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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 자연경관, 역사와 문화, 등산코스

by angebhs 2025. 3. 21.

함백산 자연경관 사진

함백산의 자연경관

함백산은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1572m의 명산으로 백두대간의 주요 산맥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며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함백산이라는 이름은 ‘하얗고 큰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고 겨울철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 함백산 일대는 석탄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광업이 성행했던 태백과 정선이 가까운 만큼 산업적인 의미도 깊은 곳입니다. 현재는 석탄 산업이 쇠퇴하면서 자연경관과 생태 보전이 중요한 관광지로 자리 잡고 등산과 자연 체험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봄에는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숲이 우거집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려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천연 고산 습지가 자리 잡고 있어 환경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함백산 곳곳에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며 신록이 우거져 생명의 기운이 가득해집니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고산식물들이 많이 자생하는 곳으로 진달래 철쭉 얼레지 복수초 등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여름철 함백산은 짙은 녹음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시원한 등산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산행지로 꼽히며, 정상에 가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웅장한 산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함백산은 단풍으로 물들며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걸으면 주변 산과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함백산은 하얀 눈으로 덮이며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정상에서는 상고대(서리가 얼어붙어 나무에 맺히는 현상)를 감상할 수 있어 한겨울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함백산의 역사와 문화

함백산이 위치한 태백과 정선 지역은 한때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20세기 중반,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던 시절 이곳에는 많은 탄광이 운영되었으며 함백산 인근에도 여러 광산이 있었습니다. 불교와 전통 신앙이 결합된 문화가 형성된 곳입니다. 함백산이 위치한 태백과 정선 지역은 한때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만큼 산업 유산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함백산이 위치한 태백과 정선 지역은 20세기 중반까지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던 시절  많은 탄광이 운영되었고 광부들이 생활하며 정착한 마을들도 형성되었습니다. 함백산 인근에도 여러 광산이 존재했으며 이곳에서 채굴된 석탄은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이후 석탄 산업이 점차 쇠퇴하면서 많은 광산들이 폐광되었고 석탄을 캐던 광부들도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폐광을 활용한 관광지 조성이 이루어지고 광산 체험 시설이나 폐광을 활용한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당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백산 등산을 하면서 이러한 광산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일대에는 오래된 불교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찰로는 정암사(淨巖寺)가 있습니다. 정암사는 신라 시대의 고승인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신라 불교의 중요한 수행처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암사는 산세와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찰로 오랜 세월 동안 불자들의 기도처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곳에는 ‘수마노탑’이라는 독특한 탑이 있고 신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석탑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마노석(瑪瑙石)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수마노탑은 국보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며 소원을 빌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교적 수행과 명상의 장소로도 유명하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연 속에서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불교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수백 년 된 고목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자연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민속 신앙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과거 이 지역의 주민들은 함백산을 신령한 산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렸습니다.

산신제는 매년 특정 시기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함백산의 정기를 받아 한 해의 풍년과 무탈함을 기원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함백산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이곳에서 소원을 빌거나 기도를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함백산 인근에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과 불교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대표적으로 신라 시대에 창건된 정암사가 있습니다. 정암사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마노탑(수많은 기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탑)이 있어 많은 불자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함백산의 등산코스

만항재는 국내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로 해발 1330미터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인 만항재가 위치해 있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함백산의 주요 등산코스는 만항재 코스, 정암사 코스, 함백역 코스 등으로 나뉩니다. 이 코스는 비교적 짧고 완만하여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며 약 한 시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암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불교문화와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사찰을 둘러본 후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함백역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비교적 긴 거리와 가파른 경사가 있어 도전적인 등산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만항재는 해발 1330미터에 위치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도로로, 차량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만항재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2킬로미터 정도로 천천히 걸어도 약 1시간 내외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함백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코스입니다. 정암사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는 함백산의 불교문화와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정암사에서 출발하여 숲길을 따라 오르면 아름다운 계곡과 수려한 산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코스에 비해 길이가 길고 경사가 있는 편이지만 중간중간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신라 시대에 창건된 정암사를 둘러보고 국보급 문화재인 수마노탑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도 큽니다.

정암사 코스를 통해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과 함께 강원도의 드넓은 산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함백역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비교적 긴 거리와 가파른 경사가 있어 체력적으로 도전할 만한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산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중간중간 급경사 구간과 바위 지대가 포함되어 있어 등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이 코스는 함백산의 자연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길로 중간중간 광산 유적지와 숲길이 어우러져 색다른 등산 경험을 제공합니다. 길이 다소 험하지만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보람과 경관은 매우 뛰어나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등산한 후에는 강원도 태백과 정선 지역의 다양한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산나물 요리부터 강원도의 전통 음식과 해산물 요리까지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곤드레나물밥은 향긋한 곤드레와 갓 지은 밥을 비벼 먹는 건강식으로 된장찌개와 함께 제공되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덕구이는 양념에 재운 더덕을 구워낸 요리 내어 아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만든 반죽을 동글하게 빚어 끓인 음식으로 구수한 들깨 국물과 조화로운 맛을 자랑합니다.

태백의 황지해장국은 사골 육수에 콩나물과 선지를 넣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낸 해장국으로 등산 후 따뜻한 한 끼로 제격입니다. 정선의 올챙이국수는 메밀 반죽을 이용한 독특한 국수 요리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