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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명 100대 명산

정선의 매봉산 - 풍경, 역사와 문화, 등산코스

by angebhs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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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의 자연경관 사진

하늘길 매봉산의 아름다운 풍경

강원도 정선은 험준한 산세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해발 1,303m의 위용을 자랑하며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과 이색적인 명소인 ‘하늘길(하이원 하늘길)’을 품고 있는 산입니다. 정선 매봉산의 자연풍경, 역사 및 문화적 배경, 등산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 경계에 걸쳐 있는 고산으로 꽤 높은 산입니다. 매봉(梅峰)이라는 이름은 ‘매화가 피는 봉우리’ 또는 ‘매처럼 날카롭게 솟은 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산세가 매의 날개처럼 퍼져 있고 정상이 뾰족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태백산맥에 속해 있고 백두대간 줄기 중 일부에 해당하는 산으로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와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습니다. 인근에는 하이원리조트, 함백산, 민둥산 등 강원도의 유명 산들과 연결되어 산악관광지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매봉산은 하이원 하늘길이라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자연 속을 걸을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캠핑족, 트레킹족, 사진작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서울에서 차로 약 3시간 소요되고 고한역이나 사북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저지대와는 확연히 다른 식생과 기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이른 철쭉과 진달래가 산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고 초여름이 되면 울창한 원시림이 살아나는 신록이 매력적이라 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고산 특유의 청량한 기후 덕분에 한여름에도 선선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작은 계곡과 물줄기는 산행의 즐거움을 주며 등산객들에게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가을이면 매봉산은 단풍의 절경으로 변모합니다. 해발 고도가 높아 9월 중순부터 단풍이 시작되고 붉게 물든 능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은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하늘길에서 내려다보는 고한읍과 정선의 산맥은 드론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겨울에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설산으로 탈바꿈합니다. 눈이 쌓인 침엽수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밭, 하얀 능선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는 마치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겨울철 설산 트레킹을 즐기려는 산악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생태적으로도 다양한 고산 식물과 조류가 서식하는 공간입니다. 산삼, 더덕, 각종 약초류가 자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새, 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등 다양한 새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환경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매봉산의 역사와 문화

정선 매봉산은 단순히 자연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고한읍과 사북읍 일대는 과거 탄광촌으로서 번성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매봉산은 광산 노동자들과 주민들의 일상 속 휴식처이자 상징적인 장소였다고 합니다. 탄광 전성기 시절 많은 노동자들이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이 산에 올라 일출을 보며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며 삶의 희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매봉산 인근에는 석탄 운반에 사용되던 옛길과 광산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탄광문화와 연결되는 역사탐방로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매봉산에는 지역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이나 명절 때가 되면 산신제를 올리던 장소도 남아 있습니다. 제단은 지금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 행사나 문화제 때 상징적으로 제례를 재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녹아 있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었던 곳입니다.

최근 들어 매봉산은 다양한 문학, 예술 활동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지역 청소년 및 예술인과 함께 ‘하늘길 시화전’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정상에 시비를 설치하여 숲 속 길에 시를 걸어놓는 등 문학과 자연을 접목한 문화콘텐츠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하늘길 주변에서는 버려진 폐갱도 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산업유산과 현재의 생태자원이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문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등산코스와 음식

매봉산의 등산로는 비교적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난이도는 중상급 정도입니다. 대표적인 루트는 하이원리조트 인근에서 시작해 하늘길을 따라 매봉산 정상에 이르는 곳으로 약 6~8km 정도 거리이며 왕복 3~4시간 소요됩니다. 이 코스는 '하늘길(스카이로드)'이라는 이름처럼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무데크, 전망대,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체력 부담을 줄이며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해발 1,303m의 고도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가 장관을 이룹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정선 일대, 태백산과 함백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출 시에는 황홀한 붉은빛의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행 시 계절에 맞는 복장을 필요하고 고산지대 특성상 날씨 변화가 심하니 방풍재킷, 모자, 물, 간식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 탄광 문화의 흔적, 하늘길이라는 이색 트레킹 요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명산입니다. 단순한 산행을 넘어 문화와 역사, 자연과 치유가 어우러져 정선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이자 생태문화 공간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바람, 그리고 정선의 깊은 품은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을 것입니다. 정선군은 '걷기 좋은 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봉산 하늘길을 지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드론촬영이나 전문 촬영을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한 구역이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산 후에는 고한시장이나 사북시장에서 정선의 향토음식인 곤드레밥, 황기백숙, 콧등 치기 국수 등을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원도의 청정 자연과 지역 특색이 어우러진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곤드레밥입니다. 해발 고지에서 자란 곤드레 나물은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아 들기름과 함께 비벼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여기에 된장찌개, 각종 나물 반찬, 두부 요리 등이 곁들여지는 한정식은 등산 후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워줍니다. 다른 인기 먹거리는 정선 황기백숙입니다. 정선은 황기 재배지로도 유명하고 황기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낸 백숙은 맛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산 인근의 일부 식당에서는 닭이 아닌 오리 백숙에 황기를 넣어 더욱 깊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메밀 막국수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입니다. 정선 막국수는 메밀 함량이 높고 면발이 거칠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등산이나 산책 후 시원한 동치미 육수에 말아낸 막국수는 입맛을 확 살려줍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직접 뽑은 수제 면을 사용하고 면발에서 메밀의 향과 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산나물 비빔밥은 취나물, 곰취, 참나물 등 정선의 산지에서 채취한 제철 나물들을 밥 위에 올려서 고추장과 참기름만 더해도 멋진 한 끼가 됩니다. 산채 비빔밥은 입안 가득 봄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봄철에 인기가 많습니다. 정선 아리랑 시장이나 지역 장터에서는 올챙이국수, 찰옥수수, 감자떡, 더덕구이 등 강원도 특유의 소박하면서 정겨운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봉산 일대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짜 먹거리 여행지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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