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유명 100대 명산

강원도 돈대산의 매력적인 자연, 역사, 코스

by angebhs 2025. 4. 21.
반응형

돈대산의 자연경관 사진

정선 돈대산의 자연풍경

돈대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해발 약 1,151m의 산입니다.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과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조용하고 운치 있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돈대'란 원래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에 설치된 방어시설을 의미합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데에는 과거의 지형적, 전략적 가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돈대산은 백두대간의 한 줄기에 해당하는 산이고 산세가 완만하면서 곳곳에 암릉과 조망이 뛰어난 지점들이 많습니다.  자연을 즐기면서 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상업화되지 않은 산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돈대산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야생화와 산나물이 풍부하고 여름엔 울창한 수목과 계곡이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가을엔 형형색색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엔 눈꽃 산행으로도 유명합니다. 혼잡한 유명 관광지를 피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돈대산이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청정 지역으로 강원도의 맑은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숲길을 품고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와 참나무 군락,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이고 여름철에는 야생화와 이름 모를 풀꽃들이 능선을 따라 피어납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작은 계곡과 암석 지형은 산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산 정상에서는 정선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태백산맥의 다른 봉우리들도 조망할 수 있고 흐린 날에는 마치 산 위에 떠 있는 듯한 운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돈대산의 숲길은 대부분 자연림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국립공원처럼 손질된 등산로보다는 다소 거칠고 원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 않은 덕에 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풍이 절정일 때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도 도 유명합니다. 겨울의 설산은 눈 덮인 숲과 능선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돈대산은 높지 않지만 사계절 내내 뚜렷한 색과 매력을 가진 작지만 강한 산으로 유명합니다.

정선을 지키는 돈대산의 역사

돈대산이라는 이름은 군사적 방어 시설인 '돈대(墩臺)'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돈대란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외적의 침입을 감시하거나 방어를 위해 높은 지형에 세운 작은 망루나 초소를 의미합니다. 돈대산이 위치한 정선 지역은 태백산맥을 끼고 동해안과 연결되는 전략적 위치에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합니다. 이 산이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지명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존하는 유물이나 유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의 구전과 민속적 기억 속에서 돈대산은 신성한 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을 주민들이 산의 정상이나 중턱에 모여 산신제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식의 일환으로 산을 단순한 지형적 요소가 아니라 자연신의 공간으로 여기던 전통 신앙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남쪽 능선에는 ‘호랑이 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고 이곳에는 오래전 호랑이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산신이 되어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바위는 멀리서 보면 웅크린 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지역 어린이나 노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신비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돈대산은 단순한 등산지 이상의 존재로 정선 주민들의 삶과 정신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는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근의 민속 문화와 결합된 설화, 마을 수호신 개념, 산과 관련된 금기사항 등은 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선의 일부 마을에서는 돈대산을 신령한 존재로 간직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천 코스와 먹거리

돈대산의 등산 코스는 짧고 경사가 완만해서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남면 돈대리 마을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원점 회귀하는 왕복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약 5~6km 거리로 천천히 걸을 경우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초입에는 농가와 밭길이 이어지고 중턱부터는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등산로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아 등산 초보자도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습니다. 산길 중간중간에는 자연석이 깔려 있는 구간과 흙길이 번갈아 있어서 적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평한 지점도 자주 나타납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작은 표지석과 함께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정선읍, 임계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산은 같은 길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체력이 여유로운 사람은 옆 능선을 따라 임계 쪽으로 내려가는 순환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돈대산의 등산 코스는 상업적이지 않아 사람도 적어서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제격입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산 전체를 감싸듯 붉게 물들어 매우 아름답고 겨울 설경도 한 폭의 수묵화처럼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돈대산 인근 지역은 정선군 남면과 임계면, 정선 읍내와 가까워 강원도 특유의 향토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곤드레밥입니다. 강원도 산지에서 채취한 곤드레 나물을 들기름에 무쳐 고슬고슬한 밥과 함께 먹는 이 음식은 투박하지만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정선 지역은 곤드레의 주산지로 산행을 마친 후 먹는 곤드레밥은 별미입니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 시래기나물, 도토리묵 등도 정갈하게 구성되어 한 상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정선은 황기 재배지로도 유명하고 닭이나 오리를 황기와 함께 푹 고아 만든 백숙은 등산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제격입니다. 황기는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식으로도 인기입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백숙과 함께 찹쌀죽을 제공해 마무리까지 든든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선 막국수는 메밀 함량이 높고 면발이 거칠지만 구수한 풍미가 일품이고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함께 여름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직접 메밀을 제분해 반죽한 수제 면을 사용하고 있고 진짜 메밀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합니다. 감자떡, 더덕구이, 올챙이국수, 찰옥수수 등 강원도 시골 장터의 소박한 간식거리들이 정선 아리랑시장이나 산 입구 휴게소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제철 산나물을 활용한 산채비빔밥이 인기이며 참나물, 곰취, 취나물 등 향이 강한 나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고추장 한 숟갈에 참기름만으로도 환상적인 맛을 냅니다. 돈대산은 단지 걷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는 즐거움까지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 산행지입니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 끼는 도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너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