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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명 100대 명산

재약산 - 자연경관, 역사와 문화, 등산코스

by angebhs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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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의 자연경관 사진

재약산의 자연경관 

재약산(載藥山)은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걸쳐 있는 해발 1,108m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봉우리 중 하나입니다. 산 이름처럼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라 약을 실은 산이라 불려졌고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며 억새로 유명한 산입니다. 사자평 억새밭과 얼음골, 표충사 등 명소가 많아 등산 외 역사와 문화,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를 구성하는 산 중 하나로 고도와 함께 완만한 능선을 자랑하는 산입니다. 가지산, 신불산, 운문산, 영축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영남알프스 산중 하나입니다. 산 이름인 재약산(載藥山)은 약을 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산에 귀한 약초와 약수가 풍부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산 일대에서 약초를 채취하던 약초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지금도 사자평 주변에서는 다양한 자생식물이 자라납니다. 행정구역상 밀양시와 울산시에 걸쳐 있어  산행 기점은 주로 밀양 표충사, 얼음골, 사자평 고원, 또는 울산 작괘천 쪽에서 시작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억새와 설경, 단풍 등 다양한 경관을 자랑해 가족 단위, 초보 산행자, 전문 등산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자연경관은 사자평 고원 억새밭이 유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사자평 일대는 은빛 억새가 출렁이며 산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한국의 대표 억새 명소로 유명하고 사진작가와 트레킹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장소입니다. 사자평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로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억새 외에도 봄철 야생화가 풍성하게 자라나 자연 생태의 보고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사자평 능선길은 풍력발전기와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마치 유럽 알프스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른 대표 자연 명소는 바로 얼음골입니다.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다는 신비한 전설을 가진 얼음골은 실제로 한여름에도 4~5도를 유지하는 찬 공기를 유지합니다. 냉기 현상이 발생하는 독특한 기후 지형이 유명합니다.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겨울에는 근처에 스키장과 얼음 체험장이 운영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너무 아름답고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내려 설경 산행으로도 인기입니다. 재약산의 동쪽 능선은 태백산맥과 낙동정맥이 만나는 구간으로 하늘과 산의 조화가 빼어나 사진 애호가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재약산의 역사와 문화 

재약산은 자연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와 불교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산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표충사(表忠寺)가 있습니다. 표충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충의공 사명대사의 사당이 함께 있는 불교와 유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사찰입니다. 사명대사는 조선 후기 왜적을 물리친 승병장이자 승려로 이곳 표충사에 기거하며 군사 훈련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의 애국 충절을 기리기 위해 절 이름도 충성을 드러낸다는 뜻의 '표충(表忠)'이라 지어졌습니다. 사찰 안에는 표충사적비, 사명대사 진영, 전적비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얼음골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 이곳에서 도를 닦던 도인이 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을 뿜는 이곳에 약수를 숨겨두었다는 이야기와 동굴 속에 얼음 요정이 산다는 민간설화 등은 지금도 지역 축제와 전시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외 재약산은 산신제가 이루어지는 산으로 지역 주민들이 산신에게 풍년과 무탈을 비는 전통 의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 억새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민속공연과 함께 산신제, 문화공연, 사진전 등이 열려 등산과 문화 체험이 함께 가능합니다. 가을 억새의 출렁이는 풍경은 재약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힐링시킵니다. 표충사 주변에는 사찰음식, 전통음식 체험장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약산 산행은 단순한 레저 활동을 넘어 정신적·문화적 경험으로 발전하여 관람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정신을 달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등산코스와 먹거리

재약산의 등산 코스는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고 난이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코스는 표충사, 사자평, 얼음골로 하산하는 곳이며 총 4~5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코스는 억새밭과 숲길, 암릉이 적절히 섞여 있어 풍경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사자평 입구~사자평 억새밭~표충사 원점 회귀 코스가 무난하고 좋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억새 풍경을 중심으로 짧게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중급 이상 산행자에게는 가지산~운문산~재약산 종주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코스는 하루에 영남알프스 주요 산들을 넘는 강도 높은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체력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지만 완주 후의 성취감이 크고 풍경 변화가 많아 산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겨울철에는 설경 트레킹이 가능하나 얼음골 일대는 미끄럽고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방한 장비와 아이젠, 스틱 등의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등산 후에는 표충사 입구와 밀양 시내 쪽에서 돼지국밥, 산채비빔밥, 손두부 등 지역 전통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산 이름처럼 몸과 마음에 약이 되는 산입니다. 억새로 가득한 사자평, 여름에도 시원한 얼음골, 천년 고찰 표충사와 조선의 전설이 깃든 문화유산까지 한 번의 산행으로 자연과 역사, 문화와 휴식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볍게는 억새 트레킹으로 깊게는 종주 산행과 명상 여행으로 재약산은 언제 찾아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산입니다.  돼지국밥은 구수한 국물과 부드러운 수육이 어우러져 등산 후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워주며 인기가 높습니다. 산채비빔밥과 손두부 정식은 사자평과 표충사 일대 식당에서 자주 제공되고 지역에서 자란 나물과 전통 장맛이 더해져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여름철에는 얼음골 청량음료와 국수 한 그릇도 간단한 한 끼로 너무나 좋습니다. 자연 속 힐링과 함께하는 지역 음식은 재약산 여행의 색다른 맛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스치듯 지나가다 함께한 산자락 입구의 풍경도 지친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힐링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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