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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명 100대 명산

성산읍에 위치한 용눈이 오름의 풍경, 설화

by angebhs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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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의 풍경과 설화

사계절 풍경의 명작 용눈이오름의 풍경

제주도에는 공식적으로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작은 봉우리나 분화구 형태를 띠고 있고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보입니다. 용눈이오름은 제주도 동부 성산읍에 위치한 아름다운 오름입니다. 부드러운 능선과 넓게 펼쳐진 초원이 어우러진 풍경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제주 오름 중에서도 용눈이 오름은 풍경이 아름답고 걷기 좋은 오름으로 유명합니다. 일출 명소이기도 하고 가족 단위 여행자, 사진작가, 트레킹 마니아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 용눈이오름의 자연 생태, 역사 및 문화적 가치, 트레킹 코스와 주변 여행지를 중심으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용눈이오름은 높이 약 247m의 오름이고 둘레 2,685m를 가집니다. 크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단정한 매력이 있는 오름입니다. 분화구형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보면 봉우리 3개가 나란히 이어져서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은 초록 파도 위에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봄철에는 분화구 내부와 주변 초지에 야생화가 매력을 더합니다. 노루귀, 산자고, 생강나무꽃 같은 제주 자생식물들이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내며 걷는 내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풀숲이 무성해지고 청량한 초록이 온 오름을 감싸 바람이 불 때마다 능선이 물결치듯 흔들리는 장면은 제주 특유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가을에는 억새가 은빛 물결을 만들고 하늘과 이어지는 듯한 능선 위를 걷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겨울에도 눈이 내리는 날이면 초록빛 능선 위에 눈꽃이 피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용눈이오름은 그 형태가 부드럽고 초지로 덮여 있어 제주 말 방목지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이 좋으면 말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조망이 탁 트여 있어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성산일출봉, 우도,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주에서도 보기 드문 전망이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오름입니다. 

용눈이오름의 설화이야기

제주도 방언에서 오름이라는 명칭은 오르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옛날에 제주 동쪽 바닷가 마을에 용이 살았다고 합니다. 이 용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하고 바다에서 수천 년을 하늘로 올라가려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신의 명에 따라 마침내 하늘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늘로 올라가는 도중에 한라산의 정기를 훔치려다 하늘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그대로 땅에 떨어져 굳어버렸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떨어지면서 그대로 굳어버려 생긴 것이 용눈이오름이라고 합니다. 용이 몸을 비틀며 솟구치다 떨어진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용눈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제주 방언에서는 '용이 누웠다'는 뜻을 가지며 제주의 기운을 응축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이곳에서 마을 제사가 열리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바람과 물을 관장하는 용에게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우제를 올리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문화적으로도 용눈이오름은 다수의 미디어 콘텐츠에 등장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줍니다. 일출 시간대의 용눈이오름은 감성 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최근 비건 여행자, 걷기 명상 코스, 자연관찰 학습지로도 소개되고 인기가 많습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사색적인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오름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자연의 미학, 역사의 의미, 풍경의 감동은 너무나 큽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코스

용눈이오름은 높이가 낮고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대략 15~25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로가 비교적 넓고 흙길로 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360도 시야가 확 트이며 앞에는 성산일출봉, 바다 건너 우도, 뒤로는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따라비오름 등 동부권의 유명 오름들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산 후에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행 선착장,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종달리 카페 거리 등이 가깝게 있습니다. 인근에는 흑돼지구이, 갈치조림, 성게국수 등 제주 지역의 대표 먹거리 식당들이 있어 식도락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고 여행자를 맞이하며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와 뛰어난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 여행지로 기억됩니다. 제주 동부 여행을 계획한다면 용눈이오름은 일정에 꼭 포함해야 할 감성과 경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오름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용눈이오름으로 향해보세요. 그곳에 제주가 품은 모든 계절과 이야기, 나만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뒤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다양한 맛집이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우선 차로 약 5분 거리의 종달리 해안에는 종달리 해녀촌이 위치해 있습니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뚝배기, 멍게비빔밥, 소라회 등이 대표 메뉴이며, 바다 전망과 함께 제주의 바다 내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성산일출봉 인근으로 이동하면 성산바당회국수에서 신선한 회국수와 한치물회도 맛볼 수 있습니다. 흑돼지를 원한다면 용눈이오름에서 약 7분 거리의 '돈사돈 성산점'에서 숯불에 구운 근고기와 오겹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 공작소'나 종달리의 감성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오름 풍경을 되새기며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풍경, 맛, 분위기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맛집들이 용눈이오름 주변에 가득해 하루 코스로 알차게 구성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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